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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인 교정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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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발령, 유학처럼 생활이 바뀌는 일은 교정 기간 안에 충분히 일어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과를 옮기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치료가 제대로 이어지는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교정은 장치를 계속 붙여 두는 치료가 아니라, 처음에 정한 목표 위치까지 힘의 방향을 설계해 가는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옮길 때 실제로 넘겨야 하는 것은 장치가 아니라 계획입니다. 이 글은 무엇을 챙겨야 치료가 끊기지 않는지를 정리한 것이고, 비용과 환불 규정은 병원마다 기준이 달라 다루지 않습니다.
입안을 들여다보면 어떤 장치가 붙어 있고 치아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치아를 움직이지 않는 기준점으로 삼았는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얼마를 더 옮길 계획이었는지입니다. 교정에서 치아를 움직이려면 그 힘을 버텨 줄 기준점이 필요한데, 같은 배열이라도 기준점을 어디에 두었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간 상태만 보고 그 의도를 역추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간이 걸리고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발치를 한 경우에는 차이가 더 큽니다. 빼서 생긴 공간은 비워 두는 것이 아니라 닫아야 하는데, 앞니를 뒤로 보내 닫을 계획이었는지 어금니를 앞으로 당겨 닫을 계획이었는지에 따라 마무리된 옆모습이 다릅니다. 지금 공간이 절반쯤 닫혀 있다면 그 절반이 어느 쪽에서 온 것인지를 알아야 남은 절반을 같은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의도가 넘어오지 않으면 새 병원은 안전한 쪽으로 계획을 다시 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미 움직인 치아를 일부 되돌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원에서 가장 값있는 자료는 현재 상태가 아니라 출발점입니다. 지금 모습은 새 병원에서 다시 기록할 수 있지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의 배열과 뼈 상태는 그때 찍어 둔 자료에만 남아 있습니다. 출발점과 현재를 같이 놓고 봐야 남은 거리와 방향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치료를 받으신 병원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영상과 기록은 환자 본인의 진료 자료이므로 요청할 수 있고, 미리 말씀드려 두면 준비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무 말 없이 중단한 뒤 몇 달이 지나 요청하면 서로 번거로워집니다. 옮길 일정이 정해진 시점에 알리는 것이 환자분께 가장 유리합니다.
| 지금 치료 단계 | 이어받기 난이도 | 특히 중요한 자료 | | --- | --- | --- | | 배열을 고르게 하는 초반 | 비교적 수월함 | 초진 영상과 모형 | | 발치 공간을 닫는 중반 | 어려운 편 | 발치 치아와 공간을 닫는 방향 | | 맞물림을 다듬는 후반 | 까다로움 | 목표 교합과 남은 조정 항목 | | 장치를 뗄 무렵 | 마무리를 당기는 편이 나을 수 있음 | 유지장치 계획 |
첫째는 장치를 떼고 갔다가 새 병원에서 다시 붙이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손해가 큰 선택입니다. 장치가 없는 기간에는 치아를 붙잡아 주는 힘이 사라지고, 특히 아직 닫히는 중인 공간이 있거나 돌려놓은 치아가 있으면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납니다. 몇 달 공백이 생기면 새 병원에서 그만큼을 다시 움직여야 하고, 전체 기간이 늘어납니다. 떼지 않은 상태로 자료를 들고 가시는 편이 거의 항상 낫습니다.
둘째는 기록은 새 병원에서 다시 찍으면 되니 받아 올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다시 찍을 수 있는 것은 현재뿐입니다. 출발점이 없으면 남은 거리를 계산할 수 없고, 이미 지나온 구간을 안전하게 가정하느라 계획이 보수적으로 바뀝니다. 자료를 받는 데 드는 수고가 치료 기간을 줄이는 쪽으로 돌아옵니다.
치료 단계, 발치 여부, 장치 종류, 공백 기간, 잇몸과 뼈 상태에 따라 이어받은 뒤의 경과가 달라집니다. 어떤 분은 자료를 보고 바로 기존 계획을 이어가지만, 어떤 분은 지금 상태를 기준으로 목표를 다시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료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치료를 이어갈 수는 있지만, 처음 상태를 모르는 채로 가는 것이라 설명드릴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이 글은 판단의 틀이고 실제 계획은 구강과 자료를 함께 본 뒤에 정해집니다.
서울리인치과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78 서건타워에 있고, 치과교정과 전문의인 전현주·최윤영 두 대표원장이 진단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봅니다. 전원으로 오시는 경우에도 두 원장이 가져오신 자료를 각각 읽고 의견을 모아 설명드립니다 — 앞선 계획의 의도를 읽어 내는 일이라 한 사람의 판단으로 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진료는 월·수·목·금요일 10시부터 18시 30분까지, 화요일은 20시 30분까지이며 토요일은 09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은 13시부터 14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진입니다. 자료가 많아 설명이 길어지므로 여유 있는 시간대가 편하고, 진료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eoulean.com/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태를 출발점으로 삼아 계획을 새로 세우게 되므로, 남은 기간이나 마무리 모습을 말씀드릴 때 범위가 넓어집니다. 가능하다면 초진 영상 한 장이라도 받아 오시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대체로 그 편을 권합니다. 장치가 붙어 있으면 치아를 붙잡는 힘이 유지되어 공백 동안의 되돌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철사가 길어져 찌르거나 장치가 떨어진 상태라면 떠나기 전에 정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가 함께 넘어오고 공백이 짧으면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장치를 떼고 몇 달을 비우면 늘어납니다. 기간을 좌우하는 것은 옮긴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공백의 길이와 자료의 유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