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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is available in its original Korean only.
치아교정
돌출감을 주소로 내원한 21세 여성의 발치교정 증례입니다.
골격성 2급과 과개교합, 도드라진 이부를 고려해 상악 제1소구치만 발치하고
하악은 사랑니 발치 후 구치부를 후방이동하여 돌출감과 교합을 개선한 치료 과정을 소개합니다.
분당 판교 최초! 유일!
서울대 출신, 치과교정과 전문의 2인 공동대표 교정전문치과
안녕하세요. 분당판교 교정치과 서울리인치과입니다.
돌출입 교정에서 발치가 필요하다고 설명드리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그럼 위아래 치아를 똑같이 발치하는 건가요?”
실제로 상하악 소구치를 각각 두 개씩, 총 4개 발치하는 방법은
돌출입 교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발치 패턴을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21세 여성 환자분은
상악에서는 제1소구치를 발치했지만, 하악에서는 소구치를 발치하지 않았습니다.
왜 위아래를 다르게 치료했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히 치아가 얼마나 튀어나와 보이는지만이 아니라,
환자분의 골격과 턱끝의 형태, 상하악 전치의 위치, 입술과 교합을 함께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환자분은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것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골격적으로는 하악이 상대적으로 후방에 위치하는 골격성 2급 경향을 보였고,
얼굴의 수직적인 길이가 비교적 짧은 단안모(short-face tendency)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상악 전치는 전방으로 경사되어 있었고, 이에 따라 상순의 돌출감도 관찰되었습니다.
구강 내에서는
가 관찰되었습니다.
상하악 모두 심한 총생은 없었습니다.
구치 관계는 정상적인 1급 관계보다 약 반 교두 정도 어긋난 end-on Class II 관계였습니다.
또 하나 치료계획에서 중요하게 본 부분은 턱끝과 이순구의 형태였습니다.
환자분은 턱끝 부위의 뼈와 연조직 볼륨이 비교적 충분했고,
아랫입술과 턱끝 사이의 굴곡인 이순구(mentolabial fold)도 이미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특징이 하악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상악 전치는 분명히 후방이동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하악은 조금 달랐습니다.
만약 하악에서도 소구치를 발치하고 그 공간을 이용하여 하악 전치를 상당량 후방이동한다면,
하순 역시 뒤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처럼 원래부터 턱끝이 비교적 도드라져 있고 이순구가 뚜렷한 경우에는,
하순이 지나치게 후방으로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턱끝이 더 강조되어 보이거나 이순구가 더 깊어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즉, 이번 치료에서는
상순의 돌출감은 줄이되,
하악 전치는 필요 이상으로 뒤로 보내지 않는 것
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상악과 하악에 서로 다른 치료 전략을 세웠습니다.
상악에서는 양측 제1소구치를 발치하였습니다.
발치공간을 이용하여 상악 치열을 배열하고,
앞으로 기울어져 있던 전치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상순의 돌출감을 개선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반면 하악에서는 소구치를 발치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양측에 매복되어 있던 하악 제3대구치, 즉 사랑니를 발치한 후 구치부를 후방이동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악 전치를 크게 뒤로 보내지 않으면서 하악 구치부의 위치를 조절하고
상악 편악발치 후의 교합을 맞출 수 있습니다.
즉, 상악에서는 전치를 후방이동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고,
하악에서는 구치부를 뒤쪽으로 이동시킬 공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교정치료 후에는 모든 환자의 어금니를
반드시 1급 구치관계(Class I molar relationship)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치료계획에 따라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상악 제1소구치만 발치하는 상악 편악발치 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상악과 하악의 치아 수와 공간 사용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완전한 2급 구치관계(full-cusp Class II molar relationship)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1급인가, 2급인가”라는 명칭 자체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형성되는가입니다.
따라서 이번 증례에서는 처음부터 2급 구치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전치 및 견치 관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하악에서는 먼저 양측 매복 사랑니를 발치하여 구치부가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소구치 부위에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식립했습니다.
이번에는 미니스크류에서 어금니를 직접 잡아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미니스크류와 앞쪽 치아를 연결하여 간접골성고정원(indirect skeletal anchorage)을 만들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앞쪽 치아를 미니스크류로 단단하게 잡아두고,
그 치아를 버팀목처럼 이용해 뒤쪽 어금니를 후방으로 이동시킨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오픈코일 스프링(open-coil spring)을 이용해
하악 구치부를 순차적으로 뒤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처럼 미니스크류는 반드시 직접 치아를 잡아당기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 안 되는 치아를 고정하는 보조 고정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개교합도 함께 개선했습니다
초진에서는 앞니가 깊게 물리는 과개교합(deep bite)도 관찰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치아를 앞뒤로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치료를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하악 전치부는 상대적으로 정출되어 있었고, Spee 만곡도 깊은 편이었습니다.
이에 하악 전치를 적절히 압하(intrusion)하면서 Spee 만곡을 평탄화하였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깊었던 수직피개가 점차 감소했고,
최종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전치부 교합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즉, 이번 치료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시킨 치료였습니다.
이번 증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악에서는 전치부를 크게 뒤로 이동시키기보다 주로 압하하고, 구치부를 후방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그 결과 하악 전치의 전후방적인 위치는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과개교합과 구치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왜 이것이 중요했을까요?
환자분은 초진부터 턱끝 부위의 볼륨이 충분했고 이순구가 이미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하악 전치를 필요 이상으로 후방이동시키면
치료 후 상대적으로 턱끝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인상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돌출입을 개선한다고 해서 상하악 전치를 모두 가능한 한 많이 뒤로 보내는 치료가
환자분에게 가장 좋은 치료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상악에서는 제1소구치 발치공간을 이용해 앞으로 경사되어 있던 전치를 후방이동시켰습니다.
그 결과 상악 전치의 각도가 감소하면서 상순의 돌출감도 자연스럽게 개선되었습니다.
반면 하악 전치는 전후방적으로 큰 이동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순이 지나치게 후방으로 이동하거나,
턱끝이 상대적으로 더 강조되어 보이는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치료계획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넣어야 할 곳은 넣고, 유지해야 할 곳은 최대한 유지하는 것"
돌출입 교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앞니를 많이 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에서 어느 정도의 변화가 가장 조화로운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초진 안모에서는 상악 교합평면의 기울어짐과 하악골의 우측 편위가 관찰되었습니다.
치료 후에도 이러한 골격적인 비대칭의 양상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이번 치료의 목적이 골격성 비대칭 자체를 교정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성인에서 상악의 canting이나 하악골의 편위처럼
골격적인 요소가 큰 비대칭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악교정수술을 포함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에서는 일반 교정치료 범위 안에서
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골격적인 비대칭은 일부 남아 있지만,
기존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 범위에서 치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돌출입 교정에는 하나의 정해진 공식이 없습니다.
환자에 따라
발치 여부와 위치를 결정할 때에는 단순히 덧니가 얼마나 심한지만 보지 않습니다.
함께 고려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환자분에서는 상악 전치 후방이동은 필요했지만
하악 전치까지 크게 뒤로 이동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상악에서는 제1소구치를 발치하고,
하악에서는 사랑니 공간을 이용해 구치부를 후방이동하는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4개 소구치 발치는 흔히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하악 전치의 위치와 안모, 구치관계, 총생, 턱끝의 형태 등을 고려하여 비발치, 편악발치 등 다른 계획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상악 편악발치에서는 치아 수와 공간 사용 방식에 맞추어 견치와 전치 관계를 조절하고, 구치 관계는 계획된 2급 관계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반드시 1급 구치관계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자체만으로 나쁜 교합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편악발치와 같이 의도적으로 계획된 경우라면 안정적인 견치 관계, 적절한 수평·수직피개와 기능적인 교합을 함께 형성하면서 완전한 2급 구치관계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하악 전치를 많이 뒤로 이동시킬 필요가 크지 않았고, 턱끝과 이순구가 이미 뚜렷한 편이었습니다. 하악 전치를 지나치게 후방이동시키면 턱끝이 상대적으로 더 강조되어 보일 가능성을 고려하여 소구치 발치를 피했습니다.
해부학적인 조건과 후방 공간이 허용되는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이번 증례에서는 매복된 하악 사랑니를 제거한 뒤 그 공간을 활용하여 구치부를 순차적으로 후방이동시켰습니다.
미니스크류와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 치아를 연결하여 안정적인 고정원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후 고정된 치아를 버팀목으로 이용해 다른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입술의 위치가 변하면 상대적으로 턱끝이 보이는 정도도 달라집니다. 원래 턱끝이 도드라진 환자에서 입술을 지나치게 뒤로 이동시키면 턱끝이 더 강조되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안모 전체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가능합니다. 앞니의 전후방 이동과 동시에 수직적인 위치를 조절하거나 Spee 만곡을 평탄화하여 과개교합을 함께 개선할 수 있습니다.
치아 배열과 교합의 비대칭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지만, 턱뼈 자체의 기울어짐이나 하악골 편위처럼 골격적인 원인이 큰 경우에는 일반적인 치아교정만으로 완전히 개선하기 어렵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악교정수술을 포함한 별도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돌출입으로 내원하시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얼마나 들어갈 수 있나요?”
입니다.
하지만 교정의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은 하나 더 있습니다.
“어디까지 들어가는 것이 이 얼굴에서 가장 자연스러운가?”
이번 환자분은 상악 전치와 상순의 돌출감은 개선할 필요가 있었지만,
하악 전치까지 크게 후방이동시키면 기존 턱끝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악에서는 제1소구치를 발치하여 전치를 후방이동하고,
하악에서는 소구치 발치 대신 사랑니를 제거한 뒤 구치부를 뒤로 이동시키는
서로 다른 치료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동시에 하악 전치부를 압하하여 과개교합을 개선하고,
계획된 2급 구치관계 안에서 안정적인 전치 및 견치 관계를 형성하였습니다.
결국 돌출입 교정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앞니를 뒤로 넣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느 치아를 움직일지, 어느 치아는 유지할지,
그리고 그 변화가 입술과 턱끝을 포함한 얼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분당판교 교정치과 서울리인치과에서는
환자분의 치열뿐 아니라 골격과 입술, 턱끝의 형태, 교합을 함께 분석하여
각 환자에게 적합한 발치와 치아이동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